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현재 롤드컵이 한창인데요. 평소 LCK를 즐겨보시던 팬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롤드컵처럼 큰 경기만 보시는 분들은 국내팀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전력인지 잘 모르실 텐데요. 오늘은 롤드컵에 진출한 LCK 4팀 전격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4번 시드 한화생명
스프링 이즈 에브리띵(?) 이란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팀입니다. 서머 시즌 8위로 마무리하면서 쵸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스프링 시즌 3위로 마무리 한턱에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화생명 서머 마지막 경기에 티원을 비범한 경기력으로 잡아내면서 팬분들에게 설마..?라는 기대감을 실어주었는데요. 그 설마가 실화가 되었습니다.
성장하는 모건 과 윌러가 선발전에서 샌드박스와 농심을 연달아 격파하며 마지막 티 원전 풀세트까지 가는 등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플레이인에선 LNG에겐 졌지만 그 후로 전승을 달성하며 그룹 스테이지 합류하였습니다.
한화생명의 장점은 그냥 쵸비입니다.사실 뭐 다른 선수들도 잘했다 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쵸비가 없었다면 한화가 롤드컵에 올 수는 없었을 겁니다. 단점으로는 꽤나 많은데 체급이 매우 낮은 모건과 신인선수 윌러 그리고 데프트의 오락가락한 폼 이 합쳐져서 서머 시즌을 말아먹었습니다. 국내 평가에서는 현재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보는데 한번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3번 시드 T1
롤드컵 최다우승팀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 티원입니다. 티원은 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인데요. 이번 서머 시즌 감독 경질 이슈로 엄청난 혼란이 올 거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주전이 고정되면서 오히려 경기력이 잘 나오고 예상 밖의 결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롤드컵 진출까지 따놓은 상태에서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담원과의 결승전에서는 고군분투하였지만 담원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담원이 한수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티원의 장점은 비록 경력이 얼마 안 되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패기가 넘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과 역체 미인 페이커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페이커가 노장이 된 만큼 경기력이 전성기만큼은 아니고, 구마유시 오너 칸나가 전부 월즈에 첫 데뷔를 하는 거라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2번 시드 젠지
국내 전통의 강호팀 젠지입니다. 서머 시즌 파죽의 7연승을 하였지만 그 이후로 패를 훨씬 더 많이 기록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지만 예상대로 T1에게 박살 나며 마무리했습니다. 타고난 체급으로 항상 상위 라운드는 갔어서 점수로 2 시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젠지의 승리 패턴은 항상 원 패턴인데요. 높은 체급을 이용해 체급 차이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것입니다. 이것의 장점은 상대가 나보다 체급이 낮으면 그냥 무자비하게 부숴버릴 수 있지만 상대가 강팀이라 체급이 비슷하거나 우리가 불리할 경우 역전은 거의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해 버립니다.
또한 비디디가 전력의 50프로라고 할 수 있는데, 질만한 경기들도 비디디의 슈퍼 플레이에 의존해서 이긴 경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비디디 해줘! 가 맘처럼 자리 잡았는데 그만큼 의존을 많이 합니다.
1번 시드 담원 기아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입니다. T1 만 가지고 있었던 LCK 3연패 타이틀을 거머쥐며 롤드컵 1 시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 T1을 엄청난 경기력으로 꺾어버리고 롤드컵에 참가해서 엄청난 기대감을 주었는데요. 첫 경기 FPX전에서 완벽하게 게임을 승리하면서 더더욱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담원의 장점으로는 우선 미드 정글의 폼이 완벽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상체의 핵심인 미드 정글이 롤드컵 진출팀 중에서 가장 강하기 때문에 엄청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칸도 베테랑답게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탑을 제외하고 전부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는 겁니다.
단점으로는 고스트와 베릴의 불안정한 폼인데, 사실 이런 극상체 메타에서 고스트가 엄청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상체 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